안녕하세요~ 남서울 너싱홈입니다.
<요가수업-리프레쉬>
한 달에 한 번은 명상의 시간과 함께 병행하여 리프레쉬요가를 합니다. 영상은 전문가에게 다양하게 배우면서 익힐 수 있지만 속도감이나 지루함이 있을 수 있어 소통과 함께 어르신들의 속도감과 느림의 여유를 느끼면서 진행합니다. 몸의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소근육들의 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호흡은 감정조절, 정신집중, 건강회복, 마음공부, 강한 힘을 발휘하는 등의 여러가지 작용을 하여 어르신들에게 호흡을 통해 건강유지에 도움을 드립니다.
<꽃화분 모빌만들기>
그림을 색칠한 후 오려서 순서대로 모빌을 만들어봅니다. 색칠을 하시는 동안 집에서 가꿔 본 화분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좋아하는 꽃, 식목일 날짜, 꼭 심어보고 싶은 꽃이나 나무가 있다면? 등등 이야깃거리를 주고받으며 지루함을 덜어 드립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색칠을 하시면서도 답변을 하시려고 늘 귀를 열고 계십니다.
그러던 중 한분이 "너무 어렵게 말 많이 하지 말아요~그림 칠하는데 더 어렵단 말야~"라고 말씀하셔서 "우리 어르신이 지금 너무 어려워하시네요~ 잠시 조용히 집중하겠습니다." 하면서 어르신께 다가가 힘든 마음을 풀어드리면 금방이고 웃으시며 열심히 하십니다. 활동을 끝내신 어르신은 "하고보니 어려운게 아니네~" 라고 하시며 금방 끝나셔서 가만히 계시는 동안 추억의 실뜨기활동을 쓱-내밀었더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다 하시어 선생님끼리 시범을 보이고 기억나시는 어르신과 함께 하며 "새롭다~","얼취~얼취~망했다." 하시며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빌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붙인 후 어르신들에게 본인의 것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어느 분은 금방 찾으셔서 자랑도 하시고 또 몇 분들은 잠깐 사이에 기억을 잃으셔서 내가 화분을 어떻게 칠했더라. 내가 꽃을 주황색으로 칠했구나~라며 새로운 것 처럼 말씀하시기도 하시지만 지금 이순간에 열심히 집중 참여해주셔서 큰 박수와 함께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치매예방활동-다섯고개, 빙고판>
다섯번의 질문을 통해 정답을 맞추는 다섯고개를 진행하였습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면서 활동합니다.
하나하나 설명의 글을 한 분씩 읽어 나가면서 동물, 식물, 과일, 물건을 주제로 맞춰 보았습니다.
엉뚱한 대답이 나와도 똑같이 대답을 하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정확히 정답을 맞추시는 어르신들은 옆에서 힌트를 더 내주십니다.
필기구를 이용해서 한 글자씩 써봅니다. 손의 힘이 약해서 흐리게 쓰시는 어르신은 바른잡이로 힘을 더 조절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빙고판을 가지고 동물 25가지를 생각하고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글씨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고 글자를 다시 배우고싶다고 하시네요. 결과보다는 과정에 칭찬을 많이 드리면서 활동에 흥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합니다.
<칠교놀이>
7가지 조각을 이용하여 사람, 동물, 사물의 모양을 만들어 보는 놀이입니다. 먼저 7가지 조각안에 들어간 도형을 이야기 하고 색을 말해봅니다. 활동지에 칠교도구를 보고 같은 도형에 같은 색을 칠하여 완성해보고 조각을 오려서 탱그램 도안 ( 집,화살표)에 같은 크기의 조각을 붙여 봅니다. 도안을 크게 만들어 손 힘이 약하신 분이나 눈이 안보이시는 어르신들도 쉽게 하실 수 있도록 하며 칠교도구를 이용하여 다른 모양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활동을 즐기면서 뇌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전달이 원활해지며 인지자극이 더해져서 기억력 감퇴 및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체조>
우리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 부위인 관절을 노화뿐 아니라 과도한 사용, 부상으로 인한 손상, 운동 범위 감소로 인해 어르신들의 몸이 많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굳어있는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혈액순환 촉진을 목적으로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칭 위주로 내몸이 허락하는 범위까지 따라해보고 힘이 드시면 쉬어가실 수 있도록 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목, 어깨, 손목 및 발목 돌리기등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각 동작을 할 때마다 해당 부위의 근육과 관절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이 완벽하게 한 동작씩 잘 따라와 주셔서 근육을 많이 풀으셨고 유연해지셨을 것이라 생각듭니다.
<운동화 끈묶기>
운동화 모양의 그림에 구멍을 뚫어서 신발끈을 차근차근 묶어보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손의 힘이 약하셔서 구멍하나에 넣는 것도 조금은 어려워하셨습니다. 차례를 생각해야하고 구멍에 넣어야 하고 묶어줘야 하는 인지가 빠르지 못하셔서 천천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합니다. 눈이 잘 안보이시는 어르신용은 구멍을 조금 크게 하고 손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은근히 집중력을 요구하고 짧은 길이 같지만 구멍에 넣는 순서가 달라지면 어르신들의 창의성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멋진 신발이 완성되면 성취감과 자신감이 붙으셔서 좋아하시고 "다시 해볼까요?" 라고 여쭈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는 어르신을 보면서 서로 웃으면서 활동을 마무리 합니다.
<피구놀이>
동그랗게 둘러 앉아 계신 어르신이 공을 던지고 서 계시는 어르신과 선생님이 공을 피해 점수를 냅니다. 서있는 팀이 받거나 피하면 점수가 올라가고 맞으면 점수가 낮아집니다.
반대로 앉아 계신 어르신도 공을 놓치면 점수가 깎입니다. 규칙이 조금씩 바뀌어도 어르신들의 행동에 맞추어 피구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상대방에게 패스하고 받고 피하고 어르신들의 목소리도 높아지십니다. "받으세요~", "받아요~", "피해-피해" 하면서 프로그램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서로 공을 잡으시려고 집중하시고 오늘은 컨디션들이 모두 좋으셨습니다. 공을 주고 받는 힘도 전보다 좋으셨고 승부욕이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시는 데도 쉬지않고 참여들 하십니다.
전신운동이 되고 팔과 다리, 눈과 손의 협응력이 나이가 들면 쇠퇴해져서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실수도 늘어나지만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시각적 탐사와 연결하여 움직이는 신체적 조절능력이 높아집니다. 3개의 공을 가지고 정신없이 공들이 돌고 있어도 우리 어르신들이 집중하며 즐기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해들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 [장수상회] 영화상영 >
"아이고", "어떻해" 순간순간 어르신들의 탄성소리도 나고 웃음소리도 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모습을 그려내서 어르신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습니다.
고집스럽고 까칠한 노인과 소녀같은 감성과 환한 미소를 가진 여인의 늦깍이 로맨스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변에서 그 로맨스를 돕는 이들이 있고 점차 서툴지만 설레는 데이트와 함께 연애 감정을 다시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것은 치매를 극복하고 싶어하는 아빠의 간절함을 가족들의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지켜드리기 위한 노력을 담아내며 어르신들에게 또한번 슬픔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과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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